선택할 수 있는 세 개의 문이 있었다.
첫 번째 문은 천국으로 향하는 문.
두 번째 문은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 문.
세 번째 문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문.
한 사람씩 선택의 길에 도달했을 때,
모두들 망설이지 않고 첫 번째 문을 통해 천국으로 향했다.
간혹, 두 번째 문을 택하고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 이들도 있었다.
그러던 중, 갑자기 지옥으로 향하는 세 번째 문을 택한 자가 나타났다.
옥황상제가 의아해하며 그에게 물었다.
"자네는 천국으로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지옥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는가?"
그러자, 그 자가 대답했다.
"혹여나 지옥이 궁금해 지옥을 향해 발을 디디는 자들을 있을까 봐입니다."
"전 지옥의 문 뒤에서 그들이 지옥에 떨어지지 않도록 저지할 겁니다."